윤석열 "광주·전남, 5·18정신 승화로 4차혁명 도약해야"

바른경제 | 승인 2021-07-17 16:50:01


변재훈 기자 =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열사들의 희생을 보편적 정신으로 승화시켜 광주·전남이 4차 기술 혁명 시대에 크게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과학기술진흥원에서 인공지능사관학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5·18이 없었으면 1987년 개헌이, 직선제가 있었겠나 싶다. 경제 번영도 결국 정치적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이 바탕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5·18 당시 열사들의 피가 흘렀던 금남로에 AI 스타트업 입주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 먼저 가신 열사들이 정말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I산업은 파생 영역이 많기 때문에 인프라가 잘 되면 세계적 글로벌 데이터·클라우드 센터들이 들어올 것이다. 관련 산업들이 계속 발전해 지역민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정부 차원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동의했다.

윤 전 총장은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특정 지역 만이라도 필요한 규제 해제를 해야 한다"며 "국방에서도 AI가 핵심적이다. 안보도 AI 기술이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밖에 없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산업을 뒷받침하는 금융도 더 발전해야 한다. 금남로와 충장로에 많은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산업 투자를 중계할 금융사들이 모여야 한다"며 "광주가 경제 번영을 구가하는, 세계에 내놓아도 될 산업 금융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엔 취재진과 만나 전남의 미래 산업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남도는 중요한 전략적 농업 지역이다. 전남의 농업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농업으로 발전, 청년 세대가 귀향하고 고소득 스마트 농업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스마트 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 활동을 하면서 힘 닿는 대로 돕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탁용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탁용석 원장, '천재 해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안기석 광주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오전엔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서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간담회를 마친 윤 전 총장은 5·18 당시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광장 등을 들러 광주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해 문을 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인공지능(AI) 기술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AI 특화 교육 전문기관이다. 또 인접한 AI 집적 단지 내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취·창업도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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