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경제 | 승인 2021-01-25 10:10:01
(바른경제뉴스=김진아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한 달새 50% 넘게 치솟자 유통업계가 구매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지난 15일부터 계란 한 판(30구)을 1인당 1개만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롯데마트는 1인당 최대 3판까지 살 수 있게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 계란 공급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다"면서도 "여전히 AI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각종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의 조치"라고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22일 특란 30구 소비자 가격은 6610원이었다. 지난달 15일엔 5583원이었다.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산지(産地)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달 15일만 해도 3432원이었던 특란 30구 가격은 이달 22일 5092원이 됐다. 약 50% 오른 수치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AI는 현재 전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살처분 된 가금류는 24일 0시 현재 2097만1000마리, 이중 산란계 수가 1033만2000마리다. 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산란계 사육수가 7385만두라고 발표했었다. AI 첫 확진 이후 산란계 약 14%가 사라진 셈이다.
정부는 신선란 등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 내에서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산 계란 60톤을 수입해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공매 입찰로 판매할 예정이다. 달걀 등 관세를 면제한 건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2016~2017년 AI가 전국에 급속히 퍼지면서 산란계 36%가 살처분돼 일부 지역에서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겼고, 정부는 이때 처음으로 미국산 신선란을 비행기로 공수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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