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역 대거 채용...`대마 파장' 공백 메웠다

바른경제 | 승인 2020-11-22 06:35:02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운용역 대마 사태와 수탁자책임실 퇴사에 따른 인력 공백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올해 제2차 기금운용역을 선발해 임용 절차를 마쳤다. 국민연금은 목표 선발 인원 14명 가운데 10명을 선발했다.

모집 대상은 대체투자, 수탁자책임, 운용전략, 해외투자 등이다. 기금운용본부의 이번 선발 모집 1차 전형에 82명이 몰렸다. 기금법무팀, 증권리스크관리팀, 아시아부동산투자팀 등 일부 부문은 적임자가 없어 최종 합격자를 내지 않았다.

특히 수탁자책임실 실장과 팀장이 동반 퇴사했고 대마 사태로 대체투자 인력 4명이 해임돼 발생한 공백이 이번 선발로 채워졌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실 책임투자팀 1명, 주주권행사팀 1명을 뽑았다. 인프라투자실에서는 아시아인프라투자팀 2명, 미주인프라투자팀 1명 등 3명을, 사모벤처투자실에서는 미주사모투자팀 1명을 채웠다.

이외에도 운용전략실 전략리서치팀 1명이 채용됐고 해외증권실에서는 해외주식위탁팀 1명, 해외주식직접팀 1명, 해외채권팀 1명을 선발했다.

앞서 최모 전 수탁자책임실 실장과 강모 전 책임투자팀장은 지난 6월 계약 연장하지 않아 퇴사 처리됐다. 수탁자책임실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를 이행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책임투자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평소 업무 중압감을 느껴왔다가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감사원 징계 등이 이뤄지며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실장은 감사원의 국민연금 관리실태 감사에서 비공개대화 대상기업 선정 업무와 관련해 지적을 받아 경징계(문책) 처분을 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은 지난 7월 이들의 퇴사에 대해 "경징계 수준으로 근무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근무에 지장이 없고 더 좋은 자리를 위해 찾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운용역 4명을 전원 해임조치한 바 있다. 이들은 대체투자 부서 소속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3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대체투자 부서 소속으로 해임에 따른 일시적인 공백이 발생했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업무 배제 및 경찰 고발 조치를 취했다. 이들 운용역은 내부감사를 받은 뒤 9월9일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조치됐다.

경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 9월 검찰에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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