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 오늘 마감…빅3, '눈치 싸움' 치열

바른경제 | 승인 2020-09-22 10:40:01

(바른경제뉴스=박지수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신규 사업자를 뽑기 위한 입찰 절차가 22일 종료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 등 대기업 사업자들은 모두 전날 입찰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 면세시장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까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대상은 지난 1월 1차 입찰 8개 사업권 중 유찰된 6개 사업권 33개 매장이다. 입찰에 나온 사업권은 DF2(화장품·향수)·3(주류·담배·포장식품)·4(주류·담배)·6(패션·잡화) 등 대기업 몫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몫 사업권 2개(DF8·9)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입찰에 포함됐던 탑승동 매장은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면세점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사업 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내야 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초 입찰 공고를 발표하면서 면세점업체들의 임대료 부담을 줄여줬다. 기존에는 고정된 금액의 임대료를 내야 했지만 이번 입찰에선 매출 연동형 방식으로 바꿨다. 최소보장금이 아닌 매출액에 품목별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만 내도록 바꾼 것. 다만 매출 연동제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없던 지난해 기준 월별 여객 수요의 60% 이상을 회복할 때까지 적용된다. 또 각 사업권 임대료 최저입찰가격(최저수용가능금액)을 1차 때보다 약 30% 낮췄다.

이에 마감 전까지 업체 간 눈치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에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본 5년에 추가 5년까지 더해 최대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입찰서를 써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된 탓에 과거처럼 고액을 배팅해 사업권을 획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사는 다음 달 중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오는 11월 관세청 특허 심사 승인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면세점 운영 시점은 내년 1월부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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