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유가증권 투자 확대...무슨 이유?

바른경제 | 승인 2020-09-18 13:25:01

(바른경제뉴스=김기론 기자) 18일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SBI·OK·페퍼·한국투자·웰컴 등 자산 순위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지난 6월 말 8천762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129억원) 대비 약 70%(3천634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유가증권 투자를 늘리고 있는 모습으로, 최고이자율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앞서 수익원을 선제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은 주식과 회사채,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을 뜻한다.


전체 자산에서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유가증권 구성비가 작년 2분기 0.18%에서 올해 2분기 2.83%로 증가했다. 페퍼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0.2%에서 1.51%로 늘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0.1%에서 0.36%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은 유가증권 투자를 늘린 것과 관련해 "지난 1분기부터 유가증권 투자 규모를 늘리기 시작했다"며 "이 가운데 주식 비중이 많이 늘었고, 추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예정이다. 손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융주 위주로 투자했다"고 전했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자기자본을 활용, 투자이익을 높이기 위해 유가증권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저축은행에는 유가증권투자 한도가 정해져 있어 투자 과열 우려는 적은 상황이다.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제30조(유가증권 보유의 제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식 투자한도는 자기자본의 50% 이내다. 또한 저축은행은 비상장주식과 비상장회사채에 투자할 때 자기자본의 10%를 넘길 수 없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유가증권 투자한도 규정이 있어 무한정 투자를 늘릴 수 없다. 과열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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