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성사격장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중지해야”

바른경제 | 승인 2020-09-16 17:20:02

강진구 기자 =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구), 김병욱(포항남·울릉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교육훈련정책과장을 만나 "경북 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에서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은 군부대 시설로 인해 수십년간 피해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장기면 수성리에 해병대가 이전하면서 사격장이 들어섰다.

마을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1000만여㎡의 규모의 사격장이 들어서 주민들은 수십년간 불발탄과 유탄 사고는 물론 소음과 화재 위험에 노출돼 왔다.

더욱이 최근 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시작되고부터 그 고통이 더 심해졌다. 경기도 포천의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운영된 이 훈련은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시위와 민원이 끊이지 않자 최근 장기 수성사격장으로 옮겨졌다.

김정재 의원은 “그 동안 포항시민은 국방과 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더이상 국방부의 입장만을 내세워 일방적인 주민 희생을 강요해선 안돼 포항지역 이외의 적정부지를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도 “어떤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아파치 헬기사격에 대한 소음 피해까지 감내하라는 것은 포항시민을 우습게 본 처사”라며 “당장 10월에 예정된 훈련 계획은 물론 앞으로 아파치 사격 훈련장 운영계획도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이두희 정책기획관은 “부득이 포항에서 훈련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포항시민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만큼, 다른 훈련 지역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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