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32.9%...대공황∙금융위기보다 ‘심각’

바른경제 | 승인 2020-07-31 10:35:02

(바른경제뉴스=오수현 기자)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분기(4월~6월)에 연율 마이너스 32.9%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30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이 같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축소 수준은 시장과 전문가들 예상에 부합한 것이면서도 세계 최대 경제체의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조짐이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이 포함된 1분기(1월~3월)에 GDP 규모 변동으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를 기록했었다. 2분기는 이의 여섯 배가 넘는 국내총생산 규모의 축소가 이뤄진 것이다.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이룩한 미국의 경제 성장, GDP의 확대가 일거에 사라졌다는 평가다.


미 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이며 1947년부터 분기별로 작성되었다. 지금까지 1958년 2분기의 마이너스 10.1%가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금융위기 정점인 2008년 4분기에는 마이너스 8.4%가 기록되었다.


그런 만큼 2분기는 종전 최악의 기록보다 세 배나 심한 역성장이다. 대공황 때인 1932년의 연 성장률은 마이너스 12.8%였다.


소비지출, 기업 투자, 재고량, 수출입, 주택시장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의 2분기 GDP는 이미 역성장에 달한 1분기보다 더 위축되고 축소되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여러 주들이 방역 대책을 포기하거나 완화하며 경제 재개방에 나섰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인 만큼 3분기 성장률은 플러스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은 코로나19 최초 진원지로 고통 받던 1분기에는 직전분기 대비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9.8%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분기 침체를 바탕으로 해서 플러스 11.5% 성장했었다.


그럼에도 미국은 올해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 9%에 달할 것으로 IMF와 미 연준에 의해 예측되고 있다. 내년에는 6%에 육박하는 플러스 반등이 예측되고 있지만 11월3일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2분기 경제 성적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미숙 대응에 이은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증권방송 무료 급등주 바로가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