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부터 뉴 럭셔리까지…삼성냉장고의 '혁신' 이야기

바른경제 | 승인 2020-07-03 06:50:01

최희정 기자 = 삼성전자가 다시 냉장고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지난해 비스포크 냉장고로 '소비자 맞춤형 가전'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삼성은 지난 2일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따라 내부 수납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신개념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디자인·구성 등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삼성 냉장고가 혁신의 역사를 쓰고 있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냉장고 성능·디자인의 초석을 닦다

1996년 삼성은 냉장고에 세계 최초로 냉장실·냉동실 냉각을 별도로 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독립만세 냉장고’라는 별칭을 얻은 이 제품은 프레온 가스를 대체 냉매로 전환해 친환경 제품으로도 각광받았다.

1990년대 말 냉장고 선택 기준이 성능에서 디자인으로 옮겨가자 삼성은 1997년 국내 최초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 '지펠'을 출시했다. 이후 2000년대 후반까지 색깔이나 패턴에 변화를 준 다양한 지펠 시리즈를 선보이며 주방 인테리어에 새로움과 가치를 더했다. 지펠은 출시 1년 만에 국내 초대형 냉장고 시장 1위로 올라섰고, 2002년에는 영국 독일 등 9개국에서 판매 1위 냉장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능 면에서의 혁신도 계속됐다. 2006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개의 독립냉각을 적용한 '지펠 콰트로'를 선보였다. 707L 대용량에 네 개의 전문 보관실마다 별도로 냉각기를 배치했다. 식품 대량 구매가 잦고, 냉동식품을 자주 즐기는 당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또 냉장실 내 평균 습도 또한 70% 이상 끌어올리는 '수분케어' 기술을 적용해 대량의 식품을 더욱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2010년대 중반…완전히 다른 구조 갖춘 삼성만의 냉장고 탄생

삼성은 2012년에 '상(上)냉장·하(下)냉동'이라는 혁신적 구조의 지펠 T9000을 선보였다.

냉장실 사용 횟수가 냉동실의 4배라는 점에 주목해 손이 닿기 쉬운 위쪽에 냉장실을 배치했다. 소비자 불편에 귀 기울인 결과, 냉장실 가로 폭을 크게 넓혀 피자 등 부피가 큰 요리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도록 했고 접이식 선반과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적용해 높이가 큰 냄비나 식재료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 단계부터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 함께하는 신선한 협업도 진행됐다. 2014년 출시된 전문 푸드케어 냉장고 '셰프컬렉션'은 '요리의 맛과 향,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건 신선한 재료'라는 셰프의 철학을 반영해 식재료 궁극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각 식재료 특성에 맞춘 맞춤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대비 30% 넓어진 내부 공간으로 식재료를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가전 제조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선보였다. 21.5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특징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키친 엔터테인먼트' 등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2019년 이후…'비스포크 냉장고'로 나답게 선택하는 방법 제시

2019년은 삼성 냉장고가 새로운 도약점을 맞은 시기다. '프로젝트 프리즘' 첫 번째 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만의 제품 조합을 할 수 있고, 색상·재질을 선택해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주방 가구에 맞게 빌트인처럼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Kitchen Fit)'이 처음 적용됐다.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냉장고답게 선택할 수 있는 색상과 구성의 폭은 무한대로 넓혔다. 출시 당시에는 9가지 색상, 8개 타입의 모델로 구성됐지만, 최근 4월 선보인 '2020년형 비스포크'는 신규 컬러를 포함해 총 16개의 색상, 11개 모듈 타입을 갖춰 창의적인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다.

◇2020년 이후…럭셔리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

올해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뉴 셰프컬렉션'은 고도의 기술이 총망라된 뉴 럭셔리 냉장고다. 디자인 면에서는 가전 최초로 금속 가공 전문업체와 협업한 '마레 블루'와 100% 천연석으로 제작한 '세라 블랙'을 포함, 총 5개의 고급스러운 패널로 특별함을 더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비스포크’의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로 확대했다. 패널뿐 아니라 내부 수납 구조까지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부터 가정간편식을 애용하는 이들을 위한 '패밀리 앤 쿡' 솔루션, 음료나 와인 수납을 위한 '와인 앤 치즈' 솔루션 등 5가지 전문 식품 보관 공간을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물과 얼음을 즐기는 방법도 특별하다. 냉장고 안 '오토필 정수기' 물통 내 센서가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물을 채워준다. 일반 얼음과 칵테일 얼음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도 탑재돼 있다.

물과 얼음은 4중 필터를 거쳐 대부분의 유해 물질이 97% 이상 여과된 깨끗한 정수로 만들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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