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라임펀드 선보상, 사적 화해로 가능하다고 본다"

바른경제 | 승인 2020-05-22 14:35:01

최선윤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은행 등 금융사들이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를 판매한 책임을 지고 선보상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배임 이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적 화해에 의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앞서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선보상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다른 주요 증권사와 은행들은 선보상을 고심하고 있다. 선보상은 판매사가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상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 반발과 최고경영자(CEO) 배임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어서다.

일단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은 선보상과 별개로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에는 참여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윤 원장은 이와 관련해 "실질적인 배드뱅크 설립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거의 합의가 다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배드뱅크가 이달 중 설립되고, 라임에 대한 제재 절차는 이르면 6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금감원 부원장 3명에 대한 교체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석부원장 직책이 사라지고, 부원장 4명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금감원 부원장 인사안을 회부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원장은 수석부원장 직책이 사라지는 것과 관련해 "원래 금감원 규정 상에는 수석부원장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그동안 관행처럼 직책을 둬왔다"며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석부원장 직책을 없애는 것은 부원장을) 임명할 때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해외금리 파생결합상품(DLF)와 관련해 금융위를 상대로 이의제기 신청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은행 측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대응할 부분이 있으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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