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증권가 "일회성 요인 많아 "(종합)

바른경제 | 승인 2019-10-08 13:20:02

류병화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7조7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IM(IT·모바일)과 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세와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조원, 7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영업이익 추정치(7조1085억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반도체 사업부는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IM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회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사업부 별로는 IM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며 "예상 수준의 견조한 출하량과 판가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도 애플의 아이폰 11 초기 출하가 3분기에 집중되며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올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3000억원, 3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IM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7000억원, 2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 11 출시와 중간가격대 라인업 강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며 "더불어 제품 원가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애플의 아이폰 출시 효과로 흑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우 연구원은 일부 일회성 이익과 비용 통제 요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상단을 능가했지만 막상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수준에 머무르며 기대치 상단을 밑돌았다"며 "이번 실적 호조는 원가 측면에서 변화 요인에 일부 기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가파른 실적 둔화에 대비해 최근 다양한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반도체에서는 웨이퍼 투입량 증가를 통한 고정비 분배를 실행하고 있으며 세트 사업부는 부품 조달비용 감축에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이익의 발생 여부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초과성과 인센티브(OPI)의 축소 조기 공지와 이에 따른 회계변화를 한 요인으로 추정한다"며 "OPI는 전년 최대치인 50%에 비해 적은 22~30% 수준으로 알려져 일회성 이익이 있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hwahwa@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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