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동향에 "결정적 파국으론 가지 않겠다는 것"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군사 행보에 대해 "결정적 파국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고강도 군사 행동이 아닌 수위 조절을 통한 탐색 과정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20일 북한 동향에 대해 "최근 단거리 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으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은 하지 않고 있다"며 "결정적인 파국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이면서 여전히 대화의 조건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북한은 전날(19일)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매체는 해당 미사일 발사가 8·24 영웅함에서 성공했으며, 진화된 조종유도기술이 적용된 신형 SLBM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북한의 올해 알려진 미사일 발사는 전날 SLBM을 포함해 모두 여덟 차례에 이른다. 이 가운데 3회는 상반기에 진행됐으며, 나머지 5회는 지난달 9월11일 이후 비교적 근시일에 몰려 단행된 것으로 집계된다.구체적으로 9월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9월15일 철도기동미사일 연대 탄도미사일, 9월28일 신형 극초음미사일 화성-8형, 9월30일 신형 반항공미사일 발사 등이 지난달에 연이어 이뤄졌다.최근 한반도 정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 종전선언 제안 이후 긍정적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또 한미는 대화를 촉구하는 대북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고 있으며, 관련국 협의도 연이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북한 측 군사 행동은 협상력 확대 목적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날 통일부 고위당국자 언급 또한 북한이 대화 여지를 두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공동의 인도적 협력을 매개로 한 대북 접근에 관한 긍정 평가도 내놓았다. 그는 보건, 방역과 식수, 위생 등 분야를 언급하고 "한미 공동으로 인도주의 협력을 한 사례가 없어 북한에서도 나쁘게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나중에 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19 상황만 개선되면 북한이 실제로 인도주의 협력을 마냥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대화 재개 노력을 통한 가시적 성과 도출까지 촉박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했다.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계기 관계 개선 등을 기대할 여지는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고위당국자는 "아직 그 정도의 시간은 있다고 본다"며 계기로서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선 "사전에 남북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평화의 기운, 의지를 갖고 가는 게 좋을 것", "지금부터의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서울=뉴시스]

바른이S 한국소비자감동지수 1위 2년 연속 수상
  • 이재명 "유동규, 집안 문제로 체포 때 극단 선택 시도"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 "제가 들은 바로는 나중에 작년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이 너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아마 체포당할,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의 체포, 압수수색에 대해 누구에게도 보고받은 적 없다고 했다'라고 묻자, 이같이 답하며 "그래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얘기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친구하고 통화한 적이 최근에 전혀 없다"며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에 380억원을 출연해달라고, 영화 제작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제가 거부했다. 안 된다 했더니 작년 12월에 사표를 던지고 나가버렸다. 그 후엔 연락한 적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다' '이 후보를 주군으로 모신 것 같다'는 물음에는 "저는 사실 측근의 개념을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유 전 본부장이) 선거를 도운 건 사실이고 관계있는 것도, 성남시 본부장을 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정말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사장을 시켰을 거다. 그런데 8년 동안 사장을 안 시켜줬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기도에 온 다음 (경기)관광공사 60명 소규모 산하기관을 맡긴 했는데, 저희가 정치적 미래를 의논하거나 현안에 대해 의논하는 그런 사이도 전혀 아니다"라며 "사표 던지고 나간 다음에 이번 대선 경선에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 그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등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의 정관계 로비 정황을 포착,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10-20 | 정치

  • 윤석열측 "이재명, 궁지에 몰리자 물귀신 작전에 매달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0일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을 때마다 상습적으로 물귀신 작전을 쓴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논평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관련 결재 문건 등이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자 물귀신 작전에 매달리고 있다"며 "국민의힘 선두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봐줬다고 생트집을 잡고 있는데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후보에 대해 고발까지 하고 나섰는데, 대장동과 이 후보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돌려보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문제가 논란을 빚고, 형수에게 쌍욕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게 되자 피해자임이 분명한 형과 형수를 탓했다"며 "또 자신이 설계했다고 했던 대장동 복마전의 충격적인 사실들이 확인되자 '유동규는 일개 직원이지 측근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를 운운하는 등 초점 흐리기를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이 후보는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에게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에 대한 생트집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다르다.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것도 거리낄 게 없기 때문에 이 후보의 습관적인 치졸한 수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27년간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봐주기 수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서슬 퍼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 앞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수사를 했고, 그로 인해 좌천당하는 등 온갖 핍박을 받았던 윤 후보다. 그런 그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변호인 때문에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하면 지나가는 소도 웃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관련 대출과 관련해선 당시 배임에 대한 단서가 없었다"며 "이후 은행의 부실이 장기화함에 따라 2014년 7월 예금보험공사의 수사 의뢰로 수사가 이뤄져 문제의 조모 씨가 처벌됐다. 죄명은 배임이 아닌 알선수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대장동'과 이재명 게이트의 '대장동'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국민이 바보로 보이느냐"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2011년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정히 따지고 싶다면 이재명 게이트의 대장동 비리에 대한 특검 도입을 통해 함께 수사하도록 하자"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10-20 | 정치

  • 윤석열, 전두환 발언 “국민 위해 뭐든 벤치마킹 하자는 것”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대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호남인들을 화를 내게 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다”고 말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대구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광주에 가서 사과하실 의향이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윤 전 총장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만들어주고, 국민의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는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며 “어떤 정부, 어느 정권에서도 어떤 효과를 나타낸 것이 있다면 그건 뭐든지 벤치마킹을 해서 국민을 위해서 써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분명히 5.18이나 이런 것에 대한 역사 인식 문제는 먼저 전제를 해두고 그런 측면만 본 거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그는 또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김재익(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씨를 가리켜서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 말이 굉장히 유명한 말”이라며 “그런 위임의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을 편안히 모시는 방법이라고 한 거지, 전두환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다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든가 하는 것은 과도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또한 “대통령이 돼가지고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데. 어느 정권 때는 안 되고 이런 게 어디 있겠나. 효과를 내고 좋았던 것은 다 찾아서 벤치마킹을 해야지.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고 챙기려면 제가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일을 해야 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인 19일 김웅 의원의 녹취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대 대해 “글쎄 난 그건 보지는 않아서, 자기들끼리 얘기니까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2021-10-20 | 정치

  • 한국-메콩 교류의 해…배우 이광수 홍보대사 위촉

    남빛나라 기자 = 배우 이광수가 2021-2022년 한국-메콩 교류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1-2022 한-메콩 교류의 해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광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올해는 2011년 출범한 한국과 메콩(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국가 간 협력체가 10주년을 맞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메콩은 2021년과 2022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했다.최 차관은 "2011년 한-메콩 협력이 시작된 이래 지난 10년간 상호 방문은 3배, 교역은 2배 이상 늘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교역 수준은 460억달러(약 54조원)로 코로나19 이전 연간 교역 규모인 8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019년 한강-메콩강 선언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며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메콩 국민들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를 친근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광수는 "앞으로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10-20 | 정치

  • 北 '이중기준' 해소 요구에…靑, 北 SLBM 발사 규탄 못해(종합)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강한 국방력을 토대로 한 평화'를 재확인 한 것은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남측의 '이중 기준' 딜레마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남북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를 비롯해 전략무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결과적 모습 속에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하는 모순적 상황을 의식해 원론적 수준의 평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북한의 이중 기준 해소 요구를 감안해 북한의 SLBM 발사에도 도발이나 규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고 북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방산 전시회 참석한 문 대통령…경제안보 앞세운 평화 강조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 축사에서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자체개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핵심 부품인 엔진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 해외 수출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대 초까지 명실상부 항공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강한 국방력 목표는 평화…게임 체인저 개발 선제적 투자"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는 성장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기존 국가방위와 안보적 관점에서만 접근해왔던 방위산업에서 벗어나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관점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경제와 안보 영역의 뚜렷한 구분이 사라진 국제정세에 발맞춰 '경제안보'의 새 패러다임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최첨단 국방·항공우주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식, ADEX 방문까지 첨단무기 행사에 계속 참석하고 있는 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날) ADEX는 오래 전부터 계획해 왔던 행사를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못했던 것"이라며 "원래부터 예정돼 있던 우리의 행사"라고 답했다.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의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공식 출범시킨 것도 문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말 출범해 첫 회의를 마쳤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경제안보전략 논의가 빠지지 않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경제안보' 기조는 임기말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상충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낸 뒤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종전선언 문턱 높인 北…이중 기준·적대 정책 철회 요구 유지오히려 북한은 전날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신형 SLBM을 발사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기존 보유한 북극성 계열의 SLBM 외에 새로운 형태의 소형 SLBM을 추가 전력화를 진행하는 중으로 군 당국은 판단한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날 발사한 SLBM이 잠수함 탑재된 상태의 발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중통은 2000t급 잠수함 8·24 영웅함에서 발사된 점을 언급하며 성공 발사를 주장했다.2016년 8월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발사했던 SLBM 북극성-1형이 수중 바지선을 활용한 불완전한 발사라는 국제사회 평가를 의식해 이번에는 잠수함 탑재 발사인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한 달 전인 9월15일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성공 발사하며 북한을 제외한 세계 7번째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을 선언한 바 있다. 문제는 남북 모두 자위권을 앞세워 앞서거니 뒤서거니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대화 여건이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SLBM 발사를 비롯해 올해 들어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8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우리 군도 지난달 15일 SLBM·초음속순항미사일·고위력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군비증강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인공위성 자력 발사 기술 축적 의미가 담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시험 발사도 앞두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선언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라 핵무기 소형화·다종화·정밀화 목표를 위한 전략무기 개발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북한은 종전선언을 매개로 한 남북미 대화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력과는 별도로 방위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시도를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에 기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종전선언의 선결 과제로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노동당 창건 76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행사 참석 기념연설에서 남측의 전략무기 증강 상황을 언급하며 "남조선의 이같이 도가 넘치는 시도도 방치해두기 위험한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들의 군비 현대화 명분과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다.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소집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SLBM 발사를 두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한 것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고민의 흔적으로 해석된다.◆한미일, 종전선언 막판 조율…대북 유인책 마련에 '동분서주'청와대는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워싱턴·서울·도쿄를 오가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일 고위 당국자 협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미일 3국 정보수장과 북핵수석대표들은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유인책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막바지 긴밀한 공조를 진행 중에 있다. 북한이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성공발사 직후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대로 남북미 대화의 장으로 나왔던 과거의 경험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관련 질문에 "그런 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 바 있다.다만 북한이 마지막으로 SLBM을 발사했던 2019년 10월 상황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당시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8개월 만인 10월5일 북미 실무협상에 합의한 상황에서 사흘 전 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다. 그렇게 이뤄진 스톡홀름 북미 협상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북한은 미국의 거절을 명분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비핵화 교착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됐고, 북미는 대화 테이블에 다시 앉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10-20 | 정치

  • 이재명 "유동규 임명 기억 안나"…野 "무책임하고 비겁"(종합)

    이재우 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임명 과정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유 본부장 인사를 지시하거나 개입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게 십 몇년이 지난 일이어서 첫 번째로는 시설관리공단에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그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이 의원이 재차 "이 사람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게 아마 심사대상일 텐데"라고 선을 그었다.'기억이 안 나냐. 하신 적 없냐. 그것만 답변해 달라'는 요구에도 이 후보는 "제가 불법적으로 뭘 했을 리 없고 인가절차 자체를 기억 못 한다"고 말을 아꼈다.이 의원이 당시 임원추천위원장이 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었던 것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유 전 본부장 임명 언질을 준 게 아니냐고 따져묻자, 이 후보는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그게 시장 권한이 아니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에 행정국장 소관이었던 모양인데 가능하면 그분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대꾸했다.이 후보는 '묻는 대로 답변하라'는 요구에는 "여기가 범죄인 취조하는 곳이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도 "맞으면 맞다 이것만 하면 되는 걸 길게 얘기해서 본인 7분 시간을 다 빼앗았다"고 맞받았다.이 의원이 "유동규가 '내 말이 곧 이재명 말'이라고 주민에게 얘기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느냐"고 추궁하자, 이 후보는 "유동규가 그런 정도 영향력이 있었으면 사장을 시켰을 텐데 제가 마지막까지 사장을 안 시킨 걸 (보면 알 수 있느냐)"고 응수했다.오후 질의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유동규씨를 이 지사가 임명한 게 아니냐"고 묻자, 이 후보는 "내가 임명을 했는지, 아니면 그게 내 권한인지를 잘 모르겠다. 내가 사인을 했는지, 내게 권한이 있었는지 본부장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내가 기억이 안 난다"고 받아넘겼다.이에 심 의원은 "그런 말이 어딨냐. 책임질 수 있느냐. 그게 지금까지 논란이 됐는데 그 내용도 확인하지 않았단 말이냐"며 "국감자리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매우 무책임하고 비겁하게 느낀다"고 꾸짖었다.심 의원이 재차 "그러면 유동규 인사권 (행사)에 대해서 사과한 것을 놓고 언론에 대해 왜 말이 달라지느냐"고 힐난하자, 이 후보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 사과했죠. 지금도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심 의원은 결론적으로 "결국 시민이 부여한 인사권한을 투기세력에게 사실 넘겨버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데 그냥 '배신감을 느낀다' 이 정도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 그러면 국민이 앞으로 더 큰 인사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그러자 이 후보는 "지적은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관할 공무원을 산하기관까지 합쳐서 성남시가 5000명, 경기도는 2만몇천명이 될 것 같은데 그 모든 사람들이 내 지휘하에 있기 때문에 일부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그 점에 대해선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formation@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10-20 | 정치

  • 이재명 "유동규, 배신한 것…위험에 빠뜨려 괴롭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측근설과 관련해 "제 선거를 도와준 건 맞다"면서도 "(저에게) 충성을 다한 게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증인(이 후보)께 충성을 다했다"는 주장에 이같이 답했다.이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최선을 다해서 증인을 도왔다"고 하자 이 후보는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거다. 위험에 빠뜨렸으니…"라며 "측근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고 측근설을 전면 부인했다.이 후보는 이날 대장동 민간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참여한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등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들과 만나거나 교류했다면 해임시켰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유동규, 김만배, 정영학, 남욱이 다 짜고 들어온 것 같다. 지사님께도 여러 번 보고가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전혀 없었다.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들과 만나거나 교류했으면 해임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지사님에게 이 사람들이 나와 친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느냐"고 묻는 데도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해임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만난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면서 "(그분이 저와) 악수 한 번 했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이 후보는 "저는 남욱이라는 사람을 인터뷰 보고 알았다. 개인적으로 접촉하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선거 때 악수한 게 특별한 관계라면 송 의원님도 악수한 사람이 많을 텐데 그 중에 부정한 행위를 한 사람이 있다고 송 의원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제가 정말로 유 전 본부장에게 의존하거나 그 분이 주도하게 하려면 사장을 시켰을 거다. 왜 본부장으로 끝까지 뒀겠느냐"며 "그런 부분을 살펴서 억지스러운 가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10-20 | 정치

  • 충북 찾은 김동연 "누구보다 충청의 적자"…충청대망론 강조

    천영준 기자 = 내년 3월9일에 실시될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을 방문해 '충청 대망론'을 내세웠다.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충청이 대선에서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나서야 할 때이며 내가 누구보다 충청의 적자이자 적통"이라고 밝혔다.그는 "태어나서 자란 곳도 충청이고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충청"이라며 "대선에서 충청이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충청이 바뀌고 일어서면 나라가 바뀔 것"이라며 "그런 각오로 열심히 하면서 자부심을 갖고 정치와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 전 부총리는 오는 24일 가칭 '새로운 물결' 창당에 대해선 "부총리를 그만두고 2년 6개월 이상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농어민,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학생, 취준생 등 청년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부총리는 "우리 국민의 수준은 지금의 견고한 양당 구조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다니면서 만나 사람들의)저력과 에너지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충청권에서도 이들을 주축으로 한 조직화와 세력화를 할 것"이라며 "기존 정치권에서 혜택을 본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주축으로 해서 지역별로 세력을 모으겠다"고 언급했다.기존 진보, 보수진영이 아닌 '제3지대'와 관련해 "10년 주기설이 있다"며 "내년에 이에 맞는 제3후보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부총리는 "그동안 제3후보가 실패한 이유는 판 자체를 바꾸려 하는 비전과 시도를 하지 않았고 후보들이 자기가 대통령이 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저는 완전히 새롭게 할 것"이라며 "양당과 전혀 다른 아래로부터의 분노와 잠재력을 한데 모으는 에너지를 조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 어느 때보다 제3의 기회의 문이 훨씬 넓어진 만큼 이제까지 실패한 원인을 답습하지 않고 판을 바꾸려는 비전과 방법을 다르게 하겠다"며 "11월 야당 후보가 결정되고 경쟁 구도가 간단해지면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정책 강력 추진, 서울대학교 학부 지방 이전 등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김 전 부총리는 이날 청주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차담, 청주 육거리시장 방문, 충북 '아반떼' 간담회, 충북 청년소상공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청주=뉴시스]

    2021-10-20 | 정치